[KJtimes=김승훈 기자]기아차[000270]에 대해 증권사들이 호평가를 내놓이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SK증권은 기아차가 올해 3분기에도 영업 부문의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3조4672억원, 7003억원, 7189억원으로 전망하며 영업 부문에서 SUV 중심의 믹스 개선과 재고 소진 효과가 이어지고 영업 외에선 중국 법인이 회복하며 지분법 손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조4500억원, 7709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8275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은 4.7% 줄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 18.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믹스 개선과 신차 비중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더불어 재고 소진의 효과가 외형과 수익성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통상임금이라는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개선세를 보이는 본업과 실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기아차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770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7310억원을 옷도는 성과”라며 레저용차량(RV)의 판매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고 앞으로 RV 확대는 기아차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에 대한 비용 부담감이 현재 기아차의 주가를 누르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통상임금 비용은 일회성 비용에 불과하며 비용이 실제로 발생하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