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향한 소비자 불만… 어떻 길래(?)

"찢어지는 걸 걱정하는 소파" 소비자 성토… 외주업체 전문성 지적

[KJtimes=장우호 기자]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종합가구 전문업체 현대리바트(대표 김화응)가 서비스 부분에서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출시하면서 젊은 주부나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혼수가구로 인기가 많은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현대리바트의 고객대응과 배송설치 등 여러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28일 관련업계와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 따르면 현대리바트 소파 제품의 내구성과 수리비에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품질과 A/S를 성토하는 내용이다. 

아이디 ‘bsk***’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120만원 주고 산 소파가 1년만에 여기저기 찢어져 수리비만 40만원이 나왔다”며 자신이 구매한 소파 사진을 직접 올려 품질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파가 눈으로만 보는 제품이 아닌데 찢어지는 걸 걱정해 편히 앉지도 못해야 하냐”고 덧붙였다.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도 현대리바트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로 보이는 네티즌들의 성토 글이 이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에서 아이디 ‘hav***’를 사용하는 한 유저는 “신혼집에 들일 옷장을 설치하는데 설치기사가 가져오는 제품마다 불량이었고, 고객센터는 ‘확인해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한다”며 “대체 옷을 어디에 걸어야 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아이디 ‘ser***’는 “어린이용 침대를 구입했는데, 설치기사가 설치 과정에서 프레임을 깨뜨리고서는 교묘하게 가리고 갔다”며 “이후 40여일만에 프레임을 교체하러 왔으나, 전혀 다른 부위의 프레임을 가지고 왔다”고 주장했다.

인테리어 관련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에서도 불만은 이어졌다.

아이디 ‘yun***’는 2015년 2월경 “장롱 구매 2주만에 문 6개가 모두 덜렁거리더니 결국 2개 문이 침대쪽으로 쓰러졌다”면서 “환불을 받고자 했으나, 수차례 실랑이를 벌인 뒤 문을 교체 받을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이 글에는 리바트의 태도에 불만을 표한 댓글 37개가 달렸다.

현대리바트를 겨냥한 고객들의 불만은 미흡한 고객센터 운영과 배송·설치를 맡은 외주업체의 낮은 전문성을 지적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현대리바트 측은 내부 규정에 의거해 처리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가구편에 피해와 보상 기준이 명시돼 있고, 이를 토대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서도 “고객들의 불만이 심화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