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우건설[047040]과 KT[03020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대신증권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 77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선일·정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82억원으로 시장전망치인 952억원을 상회했다”며 “해외 부문 실적이 부진했지만 국내주택 부문이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들 연구원은 “하빈기에 국내 부문 성장은 지속되고 해외 부문은 저마진 공사 비중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한 2256억원”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KB투자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연간 실적 전망과 자금 활용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주당 배당 금액이 8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며 “이는 지난해 주당 500원이었던 배당금 규모가 60% 확대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현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물인터넷(IoT), LTE-M, 플랫폼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점을 고려할 때 점진적 수익성 개선과 함께 배당 증액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8% 증가한 427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매출액 증가에 비해 비용 통제가 원활히 이뤄지면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