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메리츠종금증권[008560]과 토니모리[2144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신한금융투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의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호실적으로 저력을 증명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감소한 1092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실적이 역대 최대치여서 이익 감소는 불가피했으나 연산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9.4%로 깜짝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그동안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큰 기업금융 포트폴리오상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우려에도 지난해 발생한 1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이익 체력은 오히려 20∼30% 확대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대규모 계약과 투자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없었음에도 호실적이 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3분기 순이익은 경상적인 수준(분기 500억∼600억원)을 소폭 웃도는 643억원”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현대증권은 토니모리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깜짝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토니모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8% 증가한 40억원으로 추정치인 19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이번 호실적은 유럽향 수출 물량 증가 때문으로 내수는 신제품 부재로 가맹점, 유통, 면세에서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워는 “현재 중국관련 여러 악재로 화장품 주가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토니모리의 유럽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년으로 갈수록 유럽 내 입점 수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