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헬로비전[037560]이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되고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SK증권은 CJ헬로비전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회사의 경우 대부분의 주가 지표가 역사적인 하단 수준으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CJ헬로비전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한 241억원이라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2803억원으로 7.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7.9%나 감소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자사를 인수하기로 한 뒤 영업과 마케팅, 투자 활동이 위축되면서 가입자가 줄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TV 등 주요 사업 부문 매출이 좋지 않았고 가입자 이탈에 대한 방어도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도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의 롱텀에볼루션(LTE)과 디지털 TV 가입자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하반기에 조직이 안정돼 정상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면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