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이노텍[011070]과 한전기술[05269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HMC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듀얼 카메라 실적 기대 등으로 저점보다 30% 이상 주가가 올랐지만 아직 차익실현을 하기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 영향으로 소니가 북미 전략 거래처의 듀얼 카메라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듀얼카메라가 고가라는 점에서 외형 신장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3분기 광학솔루션 매출 전망을 컨센서스(시장기대치)보다 15% 이상 많은 718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차량 부품사업도 올해 8150억원, 내년 9470억원으로 외형 신장세가 이어질 것이고 차익 실현은 북미 전략 거래처로 나가는 듀얼 카메라의 실적 견인 효과를 확인한 이후로 늦출 것”이라고 권고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한전기술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이익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저마진 공사가 대부분 종료되고 고마진 발전소 설계 공사 위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마진 개선에도 제한적인 외형 성장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프리미엄을 더 받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전기술은 미세먼지 관련 친환경 설비와 탈황설비 설계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확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프로젝트 등 잠재적 외형 성장 요인이 현실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