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NH투자증권은 메디톡스에 대해 목표주가 64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이노톡스(액상 보튤리늄 톡신) 기술 수출가치가 부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지난 8일 미국 앨러간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메디톡스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이노톡스 임상 3상의 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내년 초부터 3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호재가 반영되며 메디톡스는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7.35% 급등해 CJ E&M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앨러간이 전날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초 이노톡스 임상 3상 시험 개시 계획을 내놨다”며 “메디톡스의 이노톡스 기술 수출계약 가치에 대한 재산정 시점이 왔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임상 후기 단계를 고려하면 이노톡스 기술 수출계약 가치는 1조5310억원, 주당 27만719원으로 산정된다”면서 “앨러간의 발표로 메디톡스 주가 할인 요인이 사라졌고 기술료를 제외하고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도 달성한 만큼 추세적인 주가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메디톡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노톡스(액상 보튤리늄 톡신) 개발의 진척을 앞두고 있어 업종 내에서 투자 매력이 매우 높다는 진단에 기인한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앨러간의 임상계획 확인을 통해 이노톡스 개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며 “이노톡스의 임상 진척에 따라 메디톡스의 기업가치에 이노톡스 가치 9910억원가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성장한 343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90억원으로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실적 성장을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