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인터파크[108790]와 게임빌[063080]에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유안타증권은 인터파크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인터파크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의 경우 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 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라고 평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항공권 부문을 중심으로 판촉비가 크게 증가하고 인건비 및 지급수수료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면서 “인터파크는 당분간 성장세 유지를 위해 각종 지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회사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게임빌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52.3% 감소한 22억원에 그치며 컨센서스를 53.8%나 하회했다”며 “카카오 플랫폼 이용 게임과 퍼블리싱 게임의 매출 비중 상승으로 플랫폼 수수료와 로열티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와 신작 게임의 흥행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은 신작 마스커레이드와 나인하츠의 성과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신작 출시도 애초 4분기에 6종이 예정됐다가 일정 변경으로 3종만 출시될 것인데 출시 지연에 따른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