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에 대해 증권사들이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11일 대신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정현·정솔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감소했는데 비용 확대와 경쟁심화 등으로 이익이 급감했다”며 “오프라인 이마트 할인점 매출은 1% 성장에 그치며 저성장 기조가 이어졌다”고 분서했다.
이들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들은 중국 법인과 신세계조선호텔 실적이 개선됐지만 편의점(위드미) 부문은 점포가 늘면서 영업 적자 폭이 외려 확대됐다”면서 “이마트는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오프라인 할인점의 수요가 감소하고 온라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사항이고 하반기에도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대형마트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줄면서 컨센서스(705억원)를 크게 하회했다”며 “주원인은 주력 사업인 대형마트의 매출이 구조적인 수요감소, 경쟁 심화, 옥시 사태에 따른 생활용품 수요 위축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현 추이를 볼 때 하반기에도 연결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8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1% 역신장할 것”이라면서 향후 실적과 주가의 관건은 대형마트의 실적 둔화 완화와 트레이더스 등 신규사업의 성장 속도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