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생명[032830]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에는 삼성생명 태평로 본사 매각에 따른 2800억원의 세전이익이 유입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원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은 329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충당금 1040억원 환입에도 투자영업이익 부문에서 특별 이익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매출과 투자영업이익 측면에서 생명보험업에 불리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할증을 기존 40%에서 30%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위험손해율이 떨어지고 보장성 상품 중심 판매로 보험영업이익 부문의 안정적인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위험손해율도 70%대 후반의 낮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7만1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기타사업 부문의 실적 부담은 4분기를 지나면서 희석될 것이라며 GS리테일 투자는 내년 이후를 염두에 둔 중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면서 컨센서스(771억원)를 하회했다”며 “편의점의 실적은 양호했지만 슈퍼와 기타사업 부문의 실적이 기대 이하였다”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편의점 부문의 실적 호조는 지속되겠지만 슈퍼와 기타사업 부문의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신규사업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파르나스타워의 임대 초기 공실에 따른 손실 반영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