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IG넥스원[079550]과 에스엠[04151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삼성증권은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13만2000원에서 12만3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 회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450억원과 2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9%, 37% 하회했으며 양산 매출 비중이 소폭 줄고 연구개발비 등 지출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도 조업일수 감소와 기대보다 낮은 양산 매출 비중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단기 모멘텀 부족에도 장기 성장성을 고려해 기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하향 요인인 연구개발비 증가도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적 투자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특히 내년부터 국내에서는 대형 프로젝트(현궁, 천궁 2차)의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해외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낮췄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에스엠의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는 61억원 흑자였으나 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며 “일본 콘서트 매출 인식 부재에 자회사인 드림메이커(공연)와 SM F&B(외식) 영업손실이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3분기에는 샤이니 등의 일본 콘서트 수익 인식이 예정돼 있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면서 “올해 하반기 엑소의 중국 콘서트(4회) 일정이 최근 모두 승인됐고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한류 제재는 일종의 괴담임이 입증된 셈이어서 과도한 우려에서도 벗어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