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타이어[161390]와 제주항공[08959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메리츠종금증권은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단기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높은 이익률을 실현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1조7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4% 증가한 3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21.8% 웃돌면서 18.0%라는 놀라운 이익률을 달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은 시점별 원자재 매입 규모를 조정함으로써 원자재 가격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매출성장 방향성에 대해선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고 수요 부진과 중국 타이어업체 난립에 따른 공급과잉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호텔사업 투자로 항공운송업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제주항공은 전날 공시를 통해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호텔 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하
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호텔 사업에 600억원을 투자한다”며 “운영은 전문 업체에 맡기고 제주항공은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을 예약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원화 강세와 저유가 기조로 계절적인 성수기인 올해 3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올릴 것”이라면서 “2분기 매출은 16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92.9% 줄어들어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하반기 3대의 항공기 도입을 앞두고 인력 충원을 위한 인건비와 정비비 등 영업비용, 광고선전비가 늘어난 탓”이라며 “그러나 보잉사의 B737 항공기를 3대 구매함에 따라 앞으로 정비비 감소와 같은 비용 통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