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BS[034120]와 반도체 전구체 소재기업 디엔에프[0920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HMC투자증권은 SBS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Marketperform)’으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9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에 그쳤고 영업손익은 208억원의 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며 “방송 광고 수익은 12.4% 줄면서 예상에 못 미치고 방송 제작비는 증가한 게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사업수익은 콘텐츠 판권 로열티, 수출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 증가한 751억원을 기록했지만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한 국면”이라면서 “광고 매출의 감소는 비지상파나 인터넷 매체의 약진으로 광고 수요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3분기에 접어든 현 상황에서도 광고판매 부진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디엔에프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외형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엔에프의 2분기 매출이 13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감소하며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전사적 매출 부진은 낸드(NAND) 부문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D램 전구체 매출은 1, 2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고 3분기부터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낸드(NAND) 전구체 매출은 크게 개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3분기 매출은 145억원으로 2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22억원, 영업이익률은 15%로 각각 올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