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솔제지[213500]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HMC투자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3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매력적인 상태로 주가 재평가의 시점이 도래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최근 유상증자에 따른 실망 매물과 수급 악화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제는 적극적인 비중확대의 시점”이라며 “성공적인 유상증자 완료와 재무안정성 개선, 실적 호조세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71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에 달했고 구조적인 실적 개선 추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7% 증가한 1359억원으로 전망되며 한솔제지는 재무건전성 문제로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할인 거래돼왔는데 이제 부채비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더는 할인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상승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TV패널 중에서 40~50인치 크기 모델 가격은 10월 중국 국경절과 11월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 시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익으로 2분기(440억원)의 9배 수준인 3960억원을 예상한다”면서 “다만 원/달러 환율이 3분기에 주목해야 할 리스크로 환율이 떨어지면 영업이익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