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건설[000720]과 포스코켐텍[003670]의 3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와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해외사업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 하반기 예상 해외수주 규모는 에콰도르 정유공장과 이란 병원 건축 등 약 40억 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 9조원에 근접할 것”이라며 “수주 이후 자금조달 문제로 착공이 지연됐던 대형 해외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연구원은 “해외수주 회복과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 공사 시작은 해외사업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안정적인 실적에도 성장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는데 올 하반기부터 해외부문 수주가 본격화한다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장기 미착공 해외프로젝트의 공사 시작은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판관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우려보다 기대를 해도 좋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포스코켐텍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1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본업의 턴어라운드(개선) 기대감이 있고 침상코크스 자회사인 피엠씨텍도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침상코크스는 콜타르를 증류해 만든 소프트피치를 정제한 뒤 고온고압 열처리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바늘 모양의 코크스”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2분기 지분법 손실 115억원의 대부분은 피엠씨텍에서 나온 것으로 침상코크스 부문의 가동률 저조에 따른 적자도 있지만 재고자산 평가손과 엔화 차입금의 외환 평가손실 비용도 컸다”면서 “하지만 3분기는 환율도 부정적이지 않아 지분법 이익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가 8월 고점 대비 8.5% 조정 받았지만 올해 순현금 기조와 배당 가능 이익의 증가로 하반기 배당 기대치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포스코켐텍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