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하이투자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지배구조 변환 수혜주로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글로비스[086280]를 꼽았다.
이상헌·김종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돼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으로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변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3개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이후 3개 회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해야 한다”면서 “지주사인 현대차그룹홀딩스를 세워야 한다”고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또 “이렇게 되면 순환출자가 해소되는 동시에 현대차그룹홀딩스의 경우 순환출자 지분만큼 사업부문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며 “또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 23.3%는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반드시 활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들은 “그다음 절차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차그룹홀딩스를 합병하거나 정의선 부회장 보유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현대차그룹홀딩스에 현물출자해 정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현대차그룹홀딩스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그룹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활용된다는 점에서 두 종목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