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물산[028260]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하면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을 1768억원을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흑자전환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합병 이후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 실적이 정상화 됐다”며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주력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1일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고 올해 11월 상장이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과 더불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도 가시화되고 있고 삼성물산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 5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유틸리티 영역의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해외부문 이익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부문 영업이익이 내년에 1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해외부문 손실은 5000억원 미만”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프로젝트가 중단된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의 장부가는 4200억원이지만 손상이 인식되더라도 배당 축소를 제외하고 투자 방향성에 큰 영향이 없다”면서 “국내 부문이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상황에서 유가 50달러 수준에서도 해외부문 이익이 성장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