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기[009150]와 KSS해운[044450]에 대해 증권사가 부정적 전망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동부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548억원)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기는 당분간도 체질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최신 플래그십 판매량 증가에 따라 관련 부품 매출은 호조를 보이나 이전 주력 모델 판매량이 줄고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대부분 희석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보이는 삼성전기의 패널레벨패키지(PLP·Panel Level Package) 사업 진출과 관련한 기대감은 이르고 PLP 사업과 관련한 매출은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KSS해운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내려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선박 비전의 계약 종료로 연초 추정한 1580억원의 연간 매출액은 145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94억원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과 엔화 차입금 관련 2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 약세 진행으로 케미칼 사업부에서 일부 영업손실을 볼 수 있고 기존 선박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프로젝트 유입으로 내년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으나 내년에 이 회사 역사상 최다 신규 선박이 도입될 예정인 만큼 내년부터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