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물산[028260]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NH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실적 정상화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합병 후 3분기 연속 추가 원가 반영과 구조조정을 거쳐 올해 2분기부터 정상화하기 시작했다”며 “수주 확대와 부실 선반영으로 앞으로 분기별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손상차손 반영에 따른 상사부문 자원사업 개선, 식음서비스부문 안정적 성장, 패션부문 효율화, 온라인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은 분기별로 18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현재 시점에서 경제민주화 법안 통과 속도와 강도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삼성물산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도 필요하다”며 “사업 전문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삼성에스디에스의 물류사업을 지배하는 방안도 유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양호한 디램(DRAM) 수급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D램의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4분기 이후에도 공급량 증가세 둔화로 양호한 수급이 지속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3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D램 공급 증가세 둔화로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5%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내년 글로벌 D램 수요는 올해보다 23% 증가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