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양매직 인수 가격이 최대 1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LIG투자증권은 동양매직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회사의 인수가를 높게 잡은 배경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인수전을 들었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2800억원에 팔린 동양매직이 현재 두 배가 넘는 6000억원에 매각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인수가는 최저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매각주체인 글랜우드 측은 입찰가격이 비슷하다면 재무적 투자자(사모펀드)보다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수 우선순위를 줄 것”이라면서 “전략적 투자자들의 인수 의지가 강한 만큼 가격경쟁이 예상 이상으로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양매직의 기업가치도 그간 그만큼 성장했다”며 “동양매직은 업계 3위이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292억원, 렌털 가입자 수 70만 계정 달성에 이어 올해는 100만 계정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1, 2위 사업자의 얼음정수기 중금속 문제로 동양매직의 시장 점유율이 올랐고 그만큼 기업가치도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SK네트웍스, CJ, 현대백화점, AJ네트웍스, 유니드 등 5개 전략적 투자자와 CVC캐피탈, TPG(텍사스퍼시픽그룹) 등 재무적 투자자가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