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미포조선[010620]와 한라홀딩스[0609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NH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다음 달부터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수주가 증가해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제품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공급 증가율이 올해 10.4%에서 내년 6.7%, 2018년 1.5%로 둔화할 것”이라며 “석유화학제품 물동량은 2018년까지 연간 5% 이상 성장해 신규 선박 발주가 내년부터 정상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전 세계 중소형 조선사들의 재무구조가 나빠져 수주 경쟁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고 수주 잔량 감소로 인한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하반기에도 2분기 수준의 높은 수익성을 창출해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고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이 높아졌고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노력으로 이익 체력도 증진됐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한라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주력 자회사인 만도 이외에 비상장 계열사의 선전에 힘입어 전망이 좋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라홀딩스가 50%의 지분을 보유한 만도헬라는 전장부품의 매출 증가에 2017년 인도공장 가동으로 2020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5%에 달할 전망”이라며 또 지분율 70%인 한라스택폴도 매출 다변화 등으로 2020년까지 10%의 매출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만도헬라와 한라스택폴의 실적 성장성을 반영하면서 한라홀딩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현재 한라홀딩스의 주가는 만도에 비해 20% 디스카운트된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