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KT&G[033780]와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NH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하고 업종 내 최선호 관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최근 주가 하락으로 고평가 부담에서 벗어나고 배당 매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 주가가 차익실현 욕구와 내수 실적 개선 둔화 우려로 2개월간 고점보다 14% 내렸는데 3분기 실적 개선 둔화 우려는 과도하다”며 “홍삼을 두고 부정청탁금지법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크지만 법 적용 대상 노출 비중은 6∼8% 수준으로 연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2%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의 저성장 심화 속에도 담배 수출 비중 확대로 내수 소비 정체를 상쇄해 수익 구조에 대한 할인이 불필요하다”면서 “오히려 주가 하락 덕분에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을 덜었고 배당수익률이 3% 수준으로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HMC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온라인 주식 중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및 모바일 주식 중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이익이 예상된다”며 “비대면 계좌와 모바일 부문의 높은 점유율은 향후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의 이익도 양호하고올해와 내년 연간 이익 추정치도 종전보다 각각 4.5%, 4.0% 상향 조정했다”면서 “경쟁사들이 주식형 펀드 자금 인출 확대와 주가연계증권(ELS) 헤징 비용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키움증권의 소매 중심 영업이 시장에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