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해상[001450]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이 미리 매수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한국투자증권에 현대해상에 대해 이 같은 전략을 제안하고 그 이유로 코스피200 신규 편입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스피200 신규 편입에 따른 수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봤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오는 11월 합병할 예정”이라며 “둘 다 코스피200 종목으로 합병 후 소멸하는 미래에셋증권은 자동으로 코스피200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미래에셋증권이 코스피200에서 제외될 경우 금융업종 예비 1순위 종목으로 코스피200 신규 편입이 유력하다”면서 “종목 교체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매수청구권 행사가 끝난 직후인 11월 초가 될 가능성이 크므로 미리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계산할 때 현대해상이 코스피200에 편입될 경우 지수 내 비중은 0.31%, 비중 순위는 63위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코스피200을 패시브하게 추적하는 자금 규모를 25조원으로 추정할 경우 현대해상의 코스피200 신규 편입 시 편입 수요는 763억원으로 최근 60일간 현대해상 일평균 거래대금(80억원)의 9.5배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시중금리의 상승 가능성과 배당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8월 중순 이후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보험주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고 과도하게 낮은 금리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한편 연내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잔존한 상황이어서 시중금리는 점진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올해 3분기에 손해보험사들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이익을 기록할 것이고 현대해상의 경우 7월 순이익이 449억원을 기록해 3분기 순이익 추정치의 45%를 이미 달성했다”면서 “늘어난 이익에 따라 올해 배당이 전년보다 증가할 전망이고 올해 늘어나는 이익과 지난해 수준의 배당 성향을 감안하면 주당 1280원의 배당을 예상한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