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하나투어[039130]와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5일 대신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면세점 사업이 최악 국면을 지나 올해 3분기에 턴어라운드(실적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면세점 적자가 최대를 지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분기 적자 규모가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우려됐으나 2분기 75억원에서 3분기에는 50억원대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M면세점은 점진적인 외형 확대, 비용 통제, 경쟁 둔화 등으로 올해 최대 적자에서 내년 적자 축소를 거쳐 2018년에 소폭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6월 오픈한 남대문 티마크 그랜드 호텔은 투숙률이 영업 초반 50%대에 그쳤으나 최근 70%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티마크 그랜드의 분기 적자는 생각보다 적은 10억원대에 그칠 것”이라며 “하나투어는 해외 송출객 점유율이 10년간 계속 높아져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고 실적의 턴어라운드 등으로 우려 요인이 절정을 지나고 있어 점진적인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부타디엔 등 비에틸렌 계열 제품의 마진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부타디엔 분야에서 연결 기준 연산 40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며 국내 1위, 세계 10위권을 달리고 있어 최근 부타디엔 스프레드 개선의 대표 수혜주”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부타디엔은 올해 초 에틸렌 대비 약 30%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중국 등의 타이트한 수급으로 가격이 반등했다”면서 “부타티엔은 신흥국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를 바닥으로 2020년까지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 롯데첨단소재의 실적을 연결 실적에 계상했다”며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마련했고 수직계열화로 내부거래를 확대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