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005380]와 대웅제약[069620]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흥국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양호한 순이익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승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3분기에 국내 공장 가동률 하락과 원화 가치 상승으로 부진한 영업실적을 내겠지만 중국시장 판매 호조와 지분법 이익 증가로 양호한 순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1조4000억원으로 전망하지만 순이익은 24.9%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한 1조6000억원, 순이익은 14.9% 늘어난 1조7000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면서 “현대차의 해외판매량은 전반적으로 3분기와 4분기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이고 신흥국 중심으로 가동률과 환율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SK증권은 대웅제약이 올해 하반기에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보여 4.6%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7.9%에서 올해 상반기 3.0%로 대폭 떨어졌으나 올해 하반기에 4.6% 내외로 회복해 내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개별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65억원과 9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2%, 55.5%씩 늘어날 것”이라며 “자체 제품 비중이 증가하고 판매관리비(연구개발 비용포함) 증가 폭이 상반기보다 줄어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도입 상품인 크레스토(고지혈증치료제·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이 5월부터 가세했고 우루사, 올로스타(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등의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 “제미글로(당뇨병치료제)의 수수료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 부문도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