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한항공[003490]이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한진해운에 600억원을 빌려주기로 한 데 대해 “절대 금액이 많지 않고 담보의 가치도 충분해 실 부담은 거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7일 KB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이 같은 진단을 내놓고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역비 지원은 한진해운 선박에 고립된 화물을 수송하는 것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며 “화물하역이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이 추가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롱비치 터미널 지분과 매출채권을 담보한 것에 대해선 담보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며 대여금이 공익채권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있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해운[117930]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그룹이 전날 한진해운에 긴급 자금수혈에 나선다고 밝힌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12.23% 오른 156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한진해운 주식은 거래량 3942만5203주, 거래대금 586억원으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