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미포조선[010620]이 이번 달 실적 변곡점을 거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 이번 달은 하이투자증권 매각과 임단협, PC선 발주 여부 등 이슈가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일 기준으로 현대미포조선의 종가는 올해 예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72배 수준에 불과했다”며 “이는 지분율 85% 이상인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하면 자본이 감소할 수 있고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있는 데다 PC선 발주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이런 불확실성을 해소하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수주 경쟁력으로 주가를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면서 “최근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SPP조선 매각에 이어 중국 시노퍼시픽이 파산을 신청하는 등 경쟁사들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데 이는 이 회사에 추가 수주가 발생하는 등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