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한항공[003490]과 코웨이[02124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8일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델타항공과의 코드셰어(공동운항) 협정 재개로 장거리 노선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3년 7월 종료된 델타와 대한항공 간 코드셰어 협정이 11월 2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양사는 미주노선의 수익 배분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었으나 델타의 새 경영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취하면서 협상이 급진전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양사가 현재 30여 개 노선에서만 공동운항을 하고 있으나 이번 계약으로 미국과 캐나다 내 150여 개 국내 노선의 공동운항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한항공은 2013년 협정 종료 후 확대된 미주 노선 매출 감소 규모가 5000억원에 이르고 협정이 재개되면 항공기 투자 없이 미주노선을 확대할 수 있게 돼 매출 증가를 비롯해 여러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코웨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1천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국내 렌탈 영업이 8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의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7월 정수기 니켈 검출 논란 이후 신규 렌탈 가입자 수가 8월부터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니켈 검출 사건 이전 1% 수준이던 해약률도 7월에 1.8% 수준을 기록한 뒤 8월부터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니켈 검출로 논란이 된 정수기 사용 고객 중 신모델로 교체를 결정한 고객에게 6월 요금을 면제하기로 함에 따라 3분기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국내 영업 회복세를 감안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1293억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국내 렌탈 영업 회복세와 견조한 수출, 경영진의 비용 효율 제고 노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코웨이의 영업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당기순이익 감소 전망에도 코웨이의 현 순현금 포지션을 감안할 때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줄지 않을 것이고 이에 따라 올해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2900원으로 예상한다”며 “지금이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