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엘리베이터[01780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 기대치를 넘는 좋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9% 오른 6743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올릴 전망”이라며 “우려됐던 모바일 D램인 LPDDR4의 출하가 정상화됐고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도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매출이 4% 오른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818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가격 상승으로 인해 D램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낸드도 트리플레벨셀(TLC) 판매가 확대되면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를 끝으로 현대상선 이슈에서 벗어나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진단에 기인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2% 증가한 4678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48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주택시장 호황에 따른 안정적인 국내 매출뿐 아니라 해외 지역의 매출 증가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서비스 부문 실적 증가도 함께 기대되고 호텔, 건설·관광 등 신규 연결 법인들의 실적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특별한 실적 우려 사항이 없다”면서 “현대상선 관련 대주주 차등감자가 이미 지난달 19일 진행되며 보유주식 수가 기존 606만주에서 86만6천주로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손실(800억원)이 영업외손실로 인식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이는 현대상선 관련 마지막 손실로 이제 본업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며 “11월 예정된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이 물량 부담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이에 따른 우려는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우상향 흐름은 향후 3년 이상 이어질 것이고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데다 국민안전처의 유지보수 최저가입찰제 폐지 발표로 실적 증가 추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면서 “향후 실적 증가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