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전기, 부정적 전망 나온 까닭

“갤노트7 사태로 이익 1조원 넘게 줄 수도”…“삼성전자발 리스크”

[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005930]의 영업이익이 1조원 넘게 줄 수도 있다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갤럭시노트7의 리콜 및 사용중지 권고 사태를 꼽았다.


삼성증권은 리콜 발표 직후인 지난 5일 갤럭시노트7의 리콜 등에 따른 이익 감소 효과를 애초 820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 10일 사용중지 권고는 추가 사고를 막고 리콜을 효과적으로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고 건수도 819일 출시 이후 리콜이 발표된 91일까지 35건 접수됐으나 리콜 이후 일주일간은 대략 10건 내외가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상황은 리콜 발표 시점보다 더 복잡하고 커진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는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연내 소비자 판매가 리콜 발표 이후 추정치보다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각국 정부 기관의 사용중지 권고는 리콜 조치의 신속한 진행에 도움이 되지만 추가된 절차로 새롭게 제조된 제품의 판매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타 기종 판매와 부품가격 인상동향을 감안하지 않으면 하반기 이익 감소 효과가 1조원을 소폭 상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은 초기 호평과 달리 품질 관리에서 최악이라는 허점을 노출했다면서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제품을 경쟁사보다 앞서 출시하려는 의욕과 차별화를 위한 잦은 설계변경, 촉박한 납기, 원가절감 등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업계가 짊어진 어려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이번 사고의 해결과 별도로 품질관리를 위한 프로세스와 원칙을 재수립하고 부품 공급망에 대한 조정도 진행할 것이라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계열사의 부품 의존도를 줄여가며 품질관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5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가 갤럭시노트7의 리콜에 따른 삼성전자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삼성전자)의 신제품 문제로 동사의 매출 유지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을 느끼며 고객사의 공급망 다각화 전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 적어도 주가 측면에서 보면 단기적으로 이런 리스크 요소가 더 반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1273억원에서 1150억원으로 낮춘다다만 듀얼 카메라 등 성장 방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고 보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