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코웨이[021240]와 두산엔진[08274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KTB투자증권은 코웨이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중립’과 9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관련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켈 함유량이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추가적 우려 확산 가능성이 작고, 능동적인 보상정책으로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최소화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문제가 된 얼음정수기에서 물 1ℓ당 최고 0.0386㎎의 니켈이 검출됐는데 이를 10일에서 2년간 음용한다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환경청이 정한 기준치 이하”라며 “조사위원회는 인체에 유해하다고 결론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의 용출안정성 기준 중 니켈 함유량 기준치는 1ℓ당 0.04㎎ 이하로 명시돼 있다”면서 “코웨이는 환불,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 등 해당 정수기 사용자들에게 능동적으로 대응했고 이번 조사 결과를 기점으로 실적뿐 아니라 심리적인 우려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두산엔진이 두산밥캣의 상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와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인 매출 800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선박용 엔진을 만드는 두산엔진은 조선업의 불황에도 내부 원가절감과 체질 개선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밥캣 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로 재무구조 개선 또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두산엔진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 선박용 엔진보다 수익성이 뛰어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엔진의 투입 비중이 하반기부터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두산엔진이 보유한 밥캣 지분증권의 가치는 4900억∼5900억원 수준으로 구주 매출로 유입되는 현금은 1700억∼2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밥캣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