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15일 추석을 맞은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차례상 차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차례상 차림은 지역과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인 규칙은 있다.
차례상은 일반적으로 5열 배치를 기본으로 한다. 병풍에서 가장 가까운 쪽부터 1열에는 밥과 국 등과 같은 식사류를 놓는다. 2열은 생선과 고기 등 주요리, 3열에는 탕류, 4열에는 포와 식혜 등 밑반찬을 놓는다. 마지막 5열에는 과일과 약과 등을 올린다.
특히 2, 4, 5열은 손쉬운 차례상차림을 돕는 용어도 존재한다. 2열엔 '어동육서' '두동미서'로 배치한다. '어동육서'는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두동미서'는 생선의 머리를 동쪽, 꼬리를 서쪽으로 놓는다는 의미다.
4열은 '좌포우혜'로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에 두라는 것이다. 5열은 '조율이시' '홍동백서'다. '조율이시'는 왼쪽부터 대추ㆍ밤ㆍ배ㆍ감의 순서로 놓는 것을 의미하고, '홍동백서'는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차례상을 차릴 때 몇 가지 금기가 있다. 꽁치, 갈치, 삼치 등 이름에 '치'가 붙은 생선을 올리지 않는다.
고춧가루ㆍ마늘 같은 양념은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음식은 홀수로 올리고 귀신을 쫓는다고 알려진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