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케미칼[011170]과 AK홀딩스[006840]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가 기대를 나타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616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환율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환율과 원재료 가격 변화에 따라 4분기 이후 실적 증가 여력도 충분하다”면서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증설 프로젝트로 제품 출하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실적 개선도 기대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KB투자증권은 AK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매수’와 8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 제주항공의 실적 정상화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AK홀딩스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주력 상장 자회사인 제주항공의 호실적으로 매출 8306억원, 영업이익 752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각각 13.4%, 8.0% 상회할 것”으로 봤다.
강연구원은 “제주항공이 지난 7~8월 중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0% 증가한 160만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해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AK홀딩스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96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AK홀딩스의 비상장자회사인 애경산업이 상반기 매출액 2388억원, 순이익 164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냈고 하반기에도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제주항공의 실적 회복과 애경산업의 기업가치 증대가 함께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AK홀딩스는 올 상반기 화학부문과 생활용품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0.3%, 96.8% 성장했지만 제주항공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5.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