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네이버[0354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안정적인 D램 수급 덕분에 내년까지 좋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선 4분기 이후 D램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D램 산업은 올해 수급 개선이 본격화돼 내년까지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PC용 D램 가격은 올 4분기 상승폭을 키운 후 내년 3분기까지 80% 이상 상승하며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면서 “내년도 실적이 매출은 올해보다 21% 증가한 1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85% 신장한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94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신규 메신저인 스노우의 이용자 증가에 주목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노우의 다운로드가 9월에는 7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아시아 지역 10∼20대 연령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향후 미국의 스냅챗과 유사한 광고 수익 모델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스노우에 라인의 월간 활동 이용자(MAU)당 가치를 적용하면 연말까지 2조6000억원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라인의 광고도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현재 네이버 주가는 2017년 주가수익비율(PER) 24.1배 수준으로 페이스북(25.0배)이나 텐센트(29.9배)에 비해 과도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향후 라인의 이익 개선과 스노우의 이용자 증가에 따라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