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기[009150]와 현대그린푸드[00544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 리콜 사태로 올해 3분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408억원에서 260억원으로 낮춘다”며 “갤럭시 노트 7 리콜로 주기판(HDI),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등의 일부 출하 차질이 생기게 됐고 환율 여건도 부정적이고 경영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1151억원에 그칠 것이며 내년 상반기에 초점을 맞춰 매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8’에 듀얼 카메라를 주도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크고 HDI 부문도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현대그린푸드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안정적인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그린푸드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5603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226억원을 기록할 것이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부터 진행된 중공업 조업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의 강도 높은 파업으로 단체급식의 외형과 수익성이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가장 안정적이었던 캡티브(captive·내부) 기반의 단체급식 실적 변동성이 과거보다 높아져 우려감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성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주가가 조정될 때마다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역사적 하단(1.0배)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분할 매수할 것”이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