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중공업[010140]과 네이버(NAVER)[03542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동부증권은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만3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상향하는 한편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변경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조선업종 내 최대 신규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주가 전무하지만 다음달부터 반전될 전망”이라며 “남은 하반기 43억달러(4조7235억원 규모) 이상의 신규 수주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중공업의 신규 수주 규모는 글로벌 동종사들과 비교해도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또 유상증자로 인한 약 1조1천409억원의 대금 유입은 재무안정화를 위한 든든한 재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74만원에서 98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모바일 광고와 메신저 라인(LINE)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폭이 클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윤진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의 예상 매출액은 4조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24%, 34%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액 성장은 모바일 광고 사업이, 영업이익 확대는 라인의 손익 개선이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내년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매출액은 15% 증가한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8% 불어난 1조4000억원이 될 것”이라면서 “쇼핑, 결제, 콘텐츠, 지도 등 방대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신사업 분야인 O2O(온·오프 라인 연계)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시가총액의 22% 이상을 차지하는 라인의 향후 가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이유로 제한적 수준의 시장점유율, 게임 및 스티커 매출액 둔화, 가입자 수 성장세 약화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