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신세계푸드[03144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7조8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하향조정하며 갤노트7 사태로 인한 직접적인 휴대폰 손익 영향은 3분기 1조5000억원, 4분기 5000억원 정도라고 예상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3개년(2015∼2017년)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확대했지만 보유 현금은 오히려 늘었다”며 “올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의 지속성과 개선되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할 시나리오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으나 가능성과 시점은 불투명하다”면서 “과잉현금과 성장성의 균형 등이 연말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신세계푸드의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외식사업 부문에서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주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점포를 축소하고 계열사 직원 할인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며 “이를 통해 식음사업 부문은 1분기에 40억원이었던 적자를 2분기에는 20억원으로 줄였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식품사업의 경우 피코크, 노브랜드 등 자체브랜드(PB) 상품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고 외식브랜드 올반의 메뉴를 상품화한 ‘올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신세계푸드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분 이상을 반납한 상황인데 추가 하락하면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