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목표주가에 대해 현대증권이 ‘하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현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는 이 회사의 면세 판매 채널이 성장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증가한 218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 채널의 경우 전년 대비 9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저 효과에 따른 높은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2분기부터 시작된 면세점 구매 제한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성장세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면세점 채널의 둔화는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전년도의 높은 기저와 면세점 구매 제한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고 내년에는 연간 30% 수준의 성장률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