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GS건설[006360]와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교보증권은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하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는 이 회사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백광재 교보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9720억원과 6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6%, 514.7% 늘면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해외 공사의 일부 추가 손실 반영에도 신규 분양물량 착공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신규 수주액은 3분기에 8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면서 “신규 수주 증가, 주택 매출 확대, 해외 저가 매출 비중 급감으로 성장 및 이익 회복이 3분기 이후 급격히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SK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86억원, 영업이익은 37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별도 실적은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봉형강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전방 산업인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봉형강 부문은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면서 “판재류 실적도 국내 공장의 정상화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진행한 인수합병과 추가 투자에 따른 회수 시점이 도래했다”며 “내년부터는 멕시코, 중국 신규공장 가동으로 해외스틸서비스센터의 외형성장이 기대되고 고장력 강판을 채택하는 차량의 비중 증가와 함께 그동안 투자가 진행됐던 특수강 사업 등의 양산과 정상 가동이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투자에 이은 수익성 증대와 더불어 우려 요인이던 차입금 감소가 수반된다면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0.4 배 수준인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