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투자신탁[034830]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가지면서 그 이유에 대해 눈길이 가고 있다.
13일 KTB투자증권은 한국투자신탁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5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2015년 신탁 수주 증가로 2018년까지 실적이 성장할 기반이 마련돼 있으며 높은 잠재 성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저평가된 상황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한국토지신탁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70억원, 209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하고 3분기 말에는 지방 주택경기 둔화 우려에도 1300억원을 새로 수주했다”며 “현재 검토 중인 안건이 많아 전년도 이상의 신탁 수주를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2015년 수주한 분양물량의 기성률이 높아져 수수료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공사대금 대여금 관련 이자수익 회복도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4분기 이후 20%대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SK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글로벌 판권 계약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6일 글로벌 13위 제약사인 테바(Teva Pharmaceutical)와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과 캐나다 시장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트룩시마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8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올해 말 유럽시장에서 제품허가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또 허쥬마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8조원의 매출을 올린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올해 4분기 유럽시장에 제품허가 신청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테바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미 지역에서 독점 판매할 예정이고 셀트리온의 두 제품은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앞서 개발되고 있으므로 강력한 브랜드와 시장선점 효과로 빠른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