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두산밥캣의 상장 재추진으로 두산그룹의 신용등급 하향 및 재무구조 개선 차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IBK투자증권은 두산그룹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두산밥캣의 오는 11월 국내 상장으로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재무구조, 나아가 두산그룹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밥캣은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기업공개(IPO)를 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사흘 만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5조1000억원에 달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 규모는 3조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이번 공모 물량이 무리 없이 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공모 물량은 당초 49%에서 30%로 낮췄고 공모 희망가도 처음보다 30% 이상 줄인 주당 2만9000∼3만3000원으로 잡았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합리적인 수준임을 감안할 때 무리 없이 구주매출이 소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이번 상장 재추진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082740]의 구주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줄면서 자급유입 규모가 축소된 부분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두산밥캣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다시 나선다는 소식에 대표 수혜주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주가 14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10분 유가증권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보다 3.31% 오른 7170원에 거래됐다.
두산엔진[082740]과 두산중공업[034020]도 각각 3.72%, 3.45% 상승했다. 두산은 1.81%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두산건설[011160]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