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글로비스[086280]와 삼광글라스[00509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3조9075억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192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완성차해상운송선(PCC) 부문의 매출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반조립제품(CKD) 부문의 수익성이 전 분기보다 떨어졌으나 외형과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삼광글라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수출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삼광글라스의 중국 사업이 안정화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의 효과로 중국 내 글라스락 제품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해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북미 시장 역시 기대되는 신규 매출처이고 캐나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 세계 코스트코 망을 통한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면서 “삼광글라스가 지분 25%를 보유한 우량 자회사 군장에너지의 고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내수 경기 둔화 탓에 각각 3150억원과 184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부터는 중국 내 매출 개선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