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주항공[089590]과 쌍용차[00362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나타내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제시하면서 기업 분석을 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수송 효율성으로 고성장을 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 중 국내 1위로 수송 효율성을 확보하고 저비용 구조로 고수익을 달성하고 있으며 부가 매출 확대 등 수익구조 다변화와 중장기 고성장성을 고려하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실적 호조와 기업공개 성공에 따른 양호한 현금흐름, 재무 안정성 확보, 인천공항 증설 효과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며 “올해와 내년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9.1%, 17.6%에 달하고 영업이익률은 각각 8.5%, 9.6%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어난 2024억원, 영업이익은 84.2% 증가한 309억원으로 각각 추정한다”면서 “실적 호조세는 제주노선 수송량이 급증했고 중거리 국제선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제주항공은 아시아 항공시장 확대에 힘입어 급성장할 것”이라며 “2020년 40대의 항공기를 확보하고 국내외 50여개 노선을 운항해 국내 1위 LCC, 아시아 중견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LIG투자증권은 쌍용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7500원에서 84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현재 주가 수준에서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부담이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또 올해 3분기 티볼리의 호조로 수출이 늘었고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재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볼리에 이어 티볼리 에어가 가세하면서 국내와 해외 시장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동, 이란 등 신흥국 위주로 수출이 늘어 4분기에도 판매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쌍용차가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한다”면서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8.9%)하며 매출액 성장을 이끌었으나 주요 수출국인 영국 시장의 파운드화 가치 하락 등으로 매출 원가율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환 차익에 따른 영업외이익으로 영업적자를 상쇄해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