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포스코[005490]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HMC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HMC투자증권은 철강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건설 부문의 구조조정 완료에 따라 내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며 연결기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7930억원으로 제시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2조7476억원과 1조34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4% 웃도는 수준”이라며 “해외 철강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건설부문의 적자폭 축소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원가 상승으로 별도 영업이익이 7118억원에 그치며 전 분기보다 16%가량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철강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내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040억원으로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이익 상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TV 세트 업체와의 협상력이 역전되면서 이익상향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런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7990억원으로 종전보다 34.1% 높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CD 패널을 둘러싼 공급상황 변화는 느껴지지 않지만 TV 세트 업체들이 안정적인 패널 공급을 우려하기 시작했고 10월 들어서는 40인치대 패널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면서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