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미혼남녀 10명 중 6명 “빼빼로데이 챙길 필요 없어”

[KJtimes=조상연 기자]빼빼로데이가 미혼남녀들 사이에서 챙길 필요 없는 이벤트 데이 중 1위로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는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미혼남녀 503명(남성 220명, 여성 283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챙길 필요 없는 이벤트 데이'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미혼남녀 전체 응답자 중 319명(63.4%)이 '빼빼로데이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을 보여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해당 대답에 대한 남녀 비율은 여성(51.2%)보다 남성(79.1%)이 더 높게 나왔다. '명절(15.9%)' '발렌타인데이 및 화이트데이(9.5%)' '여름휴가(5.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꼭 챙겨야 하는 이벤트 데이에 대한 미혼남녀의 생각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꼭 챙겨야 하는 이벤트 데이로 '서로의 생일(40.8%)'을 꼽았다. '둘만의 기념일(21.5%)' '크리스마스(19.3%)'가 뒤를 이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미혼남녀 모두 생일이나 둘만의 기념일 등 서로에게 의미 있는 날을 선호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벤트 데이에는 상술에 현혹되지 않는 현명한 방법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