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 개통…달라진 것은

수도권과 강원도의 교통 접근성 대폭 개선

[KJtimes=조상연 기자]수도권과 강원도의 교통 접근성을 대폭 개선 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지난 2011년 11월 첫 삽을 뜬 지 5년만이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총 길이 56.95km, 교량 76개소, 터널 12개소, 나들목(IC) 7개소, 분기점(JCT) 3개소, 영업시설 8개소를 짓는 총 사업비 1조5397억원 규모의 대형 민자사업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상일IC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거리가 종전 101km에서 86km로 15km 짧아지고 주행시간은 77분에서 54분으로 23분 단축됐다. 통행료는 전 구간(광주-원주) 기준 4200원이다.

특히 이번 개통으로 기존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 여주분기점까지 상습정체를 빚는 구간에서 차량이 분산돼 실질적인 시간 단축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고속도로 중 처음으로 ‘통행료납부편리시스템(OTS)’과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도입한 최첨단 고속도로다.

‘통행료납부편리시스템’은 영상 카메라로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해 일반도로와 연결되는 민자 고속도로에서 중간 정차할 필요 없이 무정차 통과해 최종 출구에서 일괄 수납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톨게이트를 거치는 일 없어 운전자들의 편의성이 개선되고 영업소 설치 및 통행권 발행 등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지능형교통시스템’은 곳곳에 설치된 장비들이 차량의 통행을 측정해 전광판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 외기온도, 도로 노변센서, 기상청 데이터를 분석해 도로 결빙 등 노면 상태와 정보를 예측해 전광판이나 내비게이션 단말기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한편 제2영동고속도로의 1일 예상 교통량은 약 5만8390~6만8810대로 이는 연간 약 1500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260억원의 환경 개선 효과로 이어져 30년간 약 5조원의 직간접적인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