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14일 뜨는 보름달 ‘슈퍼문’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높아져 일부 저지대에 침수가 우려된다. 이번 슈퍼문은 68년만에 가장 크게 뜬다.
국립해양조사원 예측에 따르면 대조기인 15일에서 17일 사이 남해 서부와 제주 등지 해수면이 지난달 같은 때보다 최대 6츠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를 타원궤도로 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구에서 달까지 평균 거리는 38만km정도인데 달과 지구 거리가 35만km까지 가까워지면서 달의 인력이 최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구에 가까워진 달이 바닷물을 크게 끌어당기는 탓에 거문도 등 남해 서부와 진도, 제주에서는 지난 달과 비교해 바닷물 높이가 6cm이상 높아져 해수면 상승이 역대 최대치가 예상된다. 특히 서해안은 지난 달 보다 27cm 가량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대조기 때도 해안가 어시장과 해안도로 등이 바닷물에 침수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서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또 침수에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선박은 잘 결박하며 낚시객과 관광객 등의 해안가 출입사전통제 등 인명피해 예방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갯바위 낚시나 갯벌 조개잡이 등을 자제하고, 너울성 파도가 우려되는 해안도로에서는 운전을 삼가는 것과 함께 저지대에서는 차량을 미리 이동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