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조선업종이 부진을 털고 회복 국면으로 방향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2일 NH투자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놓고 투자의견 ‘비중확대’(오버웨이트)를 제시했다. 다만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보호무역에 대한 위험요인이 발생해 회복속도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3사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 수주금액은 내년 170억달러 수준까지 회복할 전망”이라며 “내년 글로벌 신조선 수요는 탱커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에 힘입어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진행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추가적인 신조선가 하락도 제한될 것이며 해양생산설비 수요도 미미하게나마 개선되고 있다”면서 “조선산업은 회복으로 방향전환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문제는 완연한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며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다”며 “글로벌 물동량 추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생기면서 컨테이너선 발주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