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일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의 경우 3분기보다 18.3% 증가한 5조원, 영업이익은 73.1% 신장한 1조26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정보기술(IT) 세트 제품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메모리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SK하이닉스는 매출이 올해보다 129.4% 증가한 2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7.3% 늘어난 5조원을 달성하며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에 진입한 D램 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의 흑자전환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최근 D램 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올해 5월 기록한 저점 대비 60% 이상 급등했다”면서 “하지만 내년 메모리 업황 호조로 급격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내년 실적 추정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 수준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 해양생산설비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014년부터 신규 수주 급감 우려가 커졌으나 내년에 40억 달러에 가까운 해양설비 수주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며 “대외 환경도 액화천연가스(LNG) 등 해양 에너지개발 재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공약이 현실화하면 LNG선 등 에너지 관련 선박의 발주 수요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올해 삼성중공업의 수주는 40억 달러 전후에 그치겠으나 내년에 6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유입으로 재무구조도 한결 건실해졌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