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올해 유럽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로 여행 관련 종목의 수익성이 부진했으나 내년에는 장기 휴일이 많아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대신증권은 내년 투자 전망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를 섹터 내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에 대해 각각 9만원과 3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5년 11월 파리 테러를 시작으로 2016년 1월 터키, 3월 벨기에, 6월 이스탄불 테러 등으로 수익성 좋은 유럽 여행 수요가 둔화됐다”며 “유럽매출 비중은 20%대에서 10% 초반대로 급락했고 상품가격이 낮아지면서 수익성 또한 부진을 겪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부터 유럽지역 매출 비중이 10% 중반대로 회복되고 판매가도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유럽여행을 포기한 이연 수요가 많은 데다 내년 휴일 분포가 여행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여행 관련 종목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3·1절, 석가탄신일(5월3일)과 어린이날(5월5일), 현충일, 광복절 등이 주말과 인접해 하루 이틀 휴가를 사용하면 비교적 긴 휴일을 즐길 수 있다”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올해 유럽 시장의 부진에도 여행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내년 1분기부터는 유럽지역 실적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